1. 프리 프로덕션 (Pre Production)
시나리오 - 디자인/설정 - 콘티
콘티 / 스토리보드
"만화 또는 영상을 제작할 때
장면 구도의 기본적인 뼈대를 구성하는 설계도"
이미지 출처 : https://www.daewonshop.com/goods/goods_view.php?goodsNo=7452
콘티는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
영화, 드라마, 만화 등 각종 영상 연출에 사용됩니다.
건축을 할때 설계도가 탄탄해야 하는 것처럼
콘티는 애니메이션에있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.
먼저 영화와의 차이점을 보자면,
촬영에 의해 결과가 달라지는 영화와 달리 애니메이션은
"Re : 제로부터 시작하는 현실 생활"
캐릭터의 디자인 부터, 배경 설정까지 하나하나 만들어야 하는
고단한 작업이기 때문에
인서트 컷 하나라도 콘티에 계획하고 들어가야
제작비 뿐만아니라 제작자들의 시간과 노동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.
스토리보드 / 콘티
각본을 바탕으로 작성된 콘티는
프리 프로덕션(기획) 단계의 마무리 라고 볼 수도 있는데요
시나리오가 작품의 구체적인 내용을 적어둔 형태라면
콘티는 작품의 이미지를 시각화 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
그렇다면 콘티에 들어가는 내용은 무엇일까요?
애니메이션 콘티에는
연출, 작화, 연기, 사운드, 카메라, 편집, 시각효과 등
다양한 연출 지시가 들어갑니다.
자세한 용어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주세요!
* 영상 연출 용어정리 링크 *
일본 영화 펭귄 하이웨이의 콘티 중 일부입니다.
1) 씬 / 컷
맨 왼쪽 숫자 즉 33번 컷~35번 컷을 칭하며
오른쪽의 37a -> 37b는 콘티를 그리던 중
컷이 추가 되었을 때 모든 컷 넘버링을 다시 할 수 없기 때문에
37 -> 37a -> 37b -> 38
이런 식으로 중간에 영어 기호를 써 주는 방식입니다.
2) Picture
해당 컷의 주요 이미지를 그린 화면으로,
애니메이션에서 보게 될 레이아웃의 가장 기본 작업입니다.
이때 캐릭터 뿐만 아니라
배경 또는 이펙트까지 최대한 많은 정보를 담습니다.
하지만 컷 마다 계속 같은 캐릭터, 배경을 그리면 너무 힘들겠죠?
그렇기 때문에 디지털 작화 콘티는 35번 컷과 같이
같은 배경은 복사를 하거나,
종이 콘티 같은 경우엔
캐릭터 동작의 움직임이 없을 땐 S/A (Same As)로 표기하거나
배경은 빈칸으로 나두고 캐릭터의 동작만 그리기도 합니다!
3) Action
일종의 연출 지시서로
그림 -> 글로 설명 해놓는 칸 입니다.
캐릭터의 상황이나 연기, 또는 카메라 워크를 적어두기도 합니다.
최대한 많은 정보를 세세하게 적어둔다면
공동 작업인 애니메이션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
4) 대사 / 사운드
대사와 사운드를 적어두는 칸입니다.
(참고로 일본어로는 '세리흐'라고 합니다)
대사 뿐만 아니라, 발소리 문소리 등 다양한 형태의 소리를 기입하는데요.
캐릭터와 배경에 더해 소리까지 모두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
연출가가 특정한 사운드를 원한다면 이 점도 상세하게 적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.
5) 타임
마지막으로 시간을 적는 칸입니다.
보통은 "몇 초 + 콤마"로 표현되는데요.
콤마에 대해서는 따로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.
* 애니메이션 콤마란? *
애니메이션은 편집 때 길이를 조정하지 않기 때문에
처음부터 어느 정도, 컷의 길이를 정해두고 시작합니다.
애니메이션 제작 영상을 보면 감독들이 종종 스톱워치를 들고 계시죠?
그 이유가 바로 컷의 길이를 재기 위함입니다
콘티는 얼마나 그려야 하는 걸까요?
TV 애니메이션의 경우
300~400 컷
극장판의 경우
1500컷
극장판은 사전 정도의 분량인 샘이죠,,
워낙 많은 컷들을 그려야 하기 때문에
첫 화와 마지막 화, 그리고 중요 화수를 감독님이 맡고
나머지 화수는 콘티 연출가에게 맡기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.
위의 예시는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사용되는 콘티로
정갈하게 그려진 콘티로 볼 수 있습니다.
(괴짜 콘티만 모은 포스팅도 해볼게요>3>)
해외 콘티만 봐도 일본 애니메이션 콘티와는
확연한 차이점을 볼 수 있습니다.
또한 그림에 서툰 연출가도 있으며,
원화가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졸라맨으로 그려진 경우도 있습니다.
회사나 국가에 따라
콘티 형식이나, 용어가 다르지만
큰 틀은 비슷합니다.
제일 중요한 점은 "어떻게 소통하느냐" 이지 않을까 싶네요
그럼 담에 바요 ㅇㅅㅇ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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